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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2] 2일차 - 우설 정식, 햄버그, 헬스장, 라멘
3.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2] 3일차 - 1. 유후인 버스 투어 : 유후인 거리와 코하루 우동, 200엔 온천
4.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2] 3일차 - 2. 유후인 버스 투어 : 벳푸, 다자이후
5.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2] 4-1 일차. 나카스 강 주변 지역 탐방
6. [나홀로 후쿠오카 여행2] 4-2 일차. 나카스 강 주변 지역 탐방
이번 여행에서 후쿠오카 교외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지만, 유후인은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가장 큰 고민은 유후인에서 1박을 하느냐 마느냐였는데, 1인 여행으로 유후인에서 뭔가를 즐기기엔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교통비가 부담됐다.
그래서 유후인을 일정에서 뺄까말까 고민하던 중 유후인 버스투어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이 버스투어를 선택한 것이다. 개인 여행으로 유휴인-벳푸를 가려면 교통비로만 최소 10만원은 생각해야했고 동선도 너무커서 고통받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일단 나는 유유버스투어를 선택했다. 비용은 할인 포함해서 48000원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유후인을 갈 계획이었다면 이 가격은 무료나 다름없다. 3일차는 이 버스 투어를 정리하면 끝이 날 것 같다.
내가 선택한 버스투어는 얼리 유후인으로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3일 차(10.6 일요일)
이번 숙소는 조금 어지러웠다. 방음은 하나도 안되는데 사람들이 새벽 네시반쯤부터 움직였다. 자는둥 마는둥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버스투어가 8시 하카타역 출발이라 7시쯤 출발해서 여유있게 도착했다.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아침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진짜 많이했는데, 늦게 온 사람이 있어서 그냥 먹고 왔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하카타역 뒷편으로 나오니 버스투어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대기중이었다. 로손 앞으로 가니 유유버스투어 깃발을 들고 있어서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를 탔다. 총 스무명정도로 단촐하게 가는 버스투어였다. 가이드 분이 후쿠오카와 유후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가이드 분은 본인을 "황씨 아저씨"라고 소개했는데, 가는 동안 후쿠오카에 대한 설명을 이것 저것 해주셨다. 이런 역사나 시사 이야기를 좋아해서 나한텐 꽤 재밌는 내용들이었다.
165만명 85만가까이가 여성이라 여성비율이 높고, 한집에 사는 가구 수가 평균 두명일 정도로 일인가구 수가 많은 도시이다. 미인의 도시(하카타)라고도 한다.
후쿠오카 공항은 세번째로 이착륙 비행기가 많은데 적자가 나고 있음.. 이유는 공항의 땅이 사유지라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어서 그렇다. 비용은 연간 약 80억엔정도라고 한다. 후쿠오카는 살기 좋은 도시라서 사람이 늘고 있는 일본 내의 거의 유일한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 땅값 집값이 올라가는 추세인데 공항의 사용료가 땅 값에 맞춰서 이용료가 오른다. 그나마 공항이 민영화가 된 후에 적자가 안정화됐는데, 그래도 2030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규슈는 백제와 혈맹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어서 백제에서는 자주왔다고 한다. 그래서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했을 때, 2.5만명을 지원했으나 대패하고 1만+백제인들과 귀환하게 됨. 귀환 후 백제의 기술을 담아서 후쿠오카에 토성을 쌓았다. 이 토성을 아직까지도 유지 관리 할 정도로 귀중하게 생각한다.
가이드 분이 도로가에 보이는 것들 중 역사적인 것들도 설명해줘서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그래도 거리가 조금 있어서 숙소에서 못 잤던 잠을 마저 잘 수 있었다.
1. 쿠스 휴게소
첫 행선지는 쿠스 휴게소였다. 이 휴게소에서만 파는 요구르트인 야마나미 목장 요구르트가 있었는데, 내 입맛엔 조금 맛있는 플레인 요거트였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자마자보인다.
오이타 전체 지도도 있어서 한컷 찍어봤다. 휴게소 자체가 작아서 세븐일레븐과 화장실 밖에 없었다.
2. 유후인
유후인에는 대략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유후인에 도착할 때쯤 가이드 지도를 하나 주셨는데, 뭐가 많아보이지만 거의 다 주전부리 가게들이고 가격도 관광지에서 받는 비싼 가격들이어서 그렇게 가보고 싶진 않았다. 가이드 분이 입구 근처에 있던 우동집(코하루 우동)을 추천해주셔서 거기 번호표를 뽑았다. 무슨 일본 순위권인 우동집 이라는데 대기번호는 6번을 받았다. 내부에 테이블이 10개정도 있어서, 첫 바퀴로 들어가게 됐다.
가이드 분이 긴린코 호수 까지는 안내를 해줬다. 이후 남는 시간에는 자유 여행을 하다 다시 모이기로 했다. 긴린코 호수는 그냥 작은 호수였다. 시원하고 풍경도 좋아서 잠깐 구경하다가, 코하루 우동 오픈 시간인 11시에 늦지 않게 코하루 우동으로 이동했다.
막상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코하루 우동 근처에 있는 플로랄 빌리지라는 곳으로 갔다. 개인적으로는 유후인 거리에서 유일하게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나머진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모두 비추.
입장은 무료로 할 수 있었다. 플로랄 빌리지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다양한 굿즈도 팔고, 동물 관련 카페도 있고 이것저것 볼게 많았다. 내부가 그렇게 넓진 않았는데 다양한 동물도 있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코하루 우동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도 한바퀴 더 돌아봤다.
앞서 대기 6번을 뽑아둔 상태라 코하루 우동엔 오픈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코하루 우동 + 오니기리를 시켰는데 양이 조금 많았다. 맛은 가이드 분이 추천할만하다 생각이 들었다. 일본 음식 특유의 짠맛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국물도 맛있었고 건더기도 많았다. 대기만 없다면 다음에 온다면 재방문의사가 있다.
식사를 하고 나서도 시간이 꽤 남아서, 거리를 둘러보러 나왔는데 그 사이 거리에 사람이 많아졌다. 여기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왜이리 많이왔을까 싶었다. 그래도 거리 분위기는 좋아서 소화 시킬 겸 한바퀴 쭉 돌았다. 걷는 중에 산책 중인 허스키들이랑 인사도 하고, 이 거리의 명물 중 하나인 금상 고로케도 먹었다. 속에 따라 200엔 정도의 가격이었고, 배가 불러서 느끼한건 별로 안 땡겼는데도 꽤 맛있게 먹었다.
문제는 날씨가 너무 더웠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도 했고 유후인에 왔으면 온천을 가봐야하지 않을까해서 가이드 분에게 혼자 갈만한 온천을 추천받았다. 가이드 분은 할머니가 혼자 관리한다는 200엔 무인 온천을 추천해주셨다. 지역민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가이드 지도에 따로 넣어두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리고 무인 관리하는 곳이다보니 세면도구+수건은 다 챙겨 가야한다.
혼자 한 20~30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문제는 창문으로 사람들이 오고가는게 보인다는 점이었다. 옆에는 여탕이 있는데 여탕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온천 탕까지 즐기고 오니 더 이상 하고 싶은게 없었다. 한 시간이 조금 안남아서 그냥 거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뭔가 대기하고 굿즈를 하나씩 구경한게 아니라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닐 수 있었고, 유후인에서의 자유여행 3시간을 정말 알차게 썼다. 사람이 많은 것 빼고는 다 좋았다. 개인적으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낸 탕이 만족스러웠다.
이후에 유후다케란 곳에 갔는데, 아직 활화산인 산이라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몇 장만 간단히 찍고 나왔다.
벳푸와 다자이후가 남았는데, 너무 양이 많아져서 다음 글에 이어서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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