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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세부적인 계획을 짜지 않았다. 후쿠오카 교외에 있는 온천 도시인 유후인을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생각한 정도여서 일요일에 버스 투어를 예약한게 다 였다. 그리고 첫 후쿠오카 여행 때 도심에는 관광지로 갈만한 곳이 생각보다 없다고 느꼈어서 이번 여행에는 맛집을 많이 가보려고 했다.

 

2일 차(10.5 토요일)

숙소가 너무 좋아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하카타역 지하에 조식 세트로 우설 정식을 파는 곳이 있어서 거기로 향했다. 가게 이름은 탄야 하카타다. https://maps.app.goo.gl/194KzYHeXjqDgp3B8

 

탄야 하카타 ·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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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보는 유튜버가 우설이 최애 음식이라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독특한 식감의 소고기 특유의 기름기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나는 좋았는데 식감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 갈릴것 같다. 

 

한국인보다 일본인들이 많았고 내 옆자리 일본인 분은 밥을 추가했고, 다 먹은 후엔 합장까지 하는게 정말 일본인스러웠다. 고기와 샐러드에 간이 세서 밥을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난 밥을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 반정도 남겼다. 우설과 우설 부속으로 만들었다는 국은 너무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780엔이었다. 내가 나올 때 쯤엔 웨이팅이 꽤 있었어서, 오픈런을 추천한다(7시 반 오픈). 아침 식사 후 돌아와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잠깐 쉰 다음, 다음 숙소로 바로 이동해서 짐을 맡기고 나왔다. 두 번째 숙소는 살짝 허름한 곳이었는데 아고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그대로의 허름함이 느껴졌다.

 

다시 고르라면 선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같은 가격에 좋은 캡슐호텔이 너무 많다.

이 건물 3층이 숙소였고, 체크인 시간은 4시였다. 이른 시간인 10시 쯤이었는데 짐을 맡아주셨다. 숙소 앞 야키니쿠 집이 하나 있어서 오픈런을 준비해봤다. 야키니쿠 이모토란 곳이었다.

https://maps.app.goo.gl/JGi89aPmbHGL1Yn5A

 

야키니쿠 이모토 · 2 Chome-6-26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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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 이 가게의 오픈 시간은 4시였다. 완전히 잘못 생각했었다.

 

여기서 뭘 본건지(아마 후기글을 본 거같은데) 이 가게의 오픈시간이 11시 반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 시간정도 시간이 비어서 주변에 뭐가 있나 찾아보니 근처에 스미요시 신사가 있었다. 

https://maps.app.goo.gl/cPD5UNrvgqPXGvP19

 

스미요시 신사 · 3 Chome-1-51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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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신사였는데, 마침 결혼식을 하고 있어서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스모하는 사람을 형상으로 한 동상도 있었고, 운세 뽑기도 있었고 일반적인 신사에 있을 만한건 다 있었다.

 

사진 찍는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잘 안나왔는데 안쪽에 결혼식 장이있었다.

그리고 11시쯤 신사에서 빠져나와 내가 가게 오픈 시간을 잘못 알았다는 걸 깨달았다. 어떡하지하다가 오늘 가보려고 했던 곳 중 하나인 헬스장이나 구경가자는 마인드로 기온 쪽으로 향했다. 헬스는 밥을 먹고 할 예정이라 가다가 열린 가게 열린 곳이 있으면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사거리에 사람이 몰려있는 곳이 보였다. Full Full이란 빵집이었는데, 그 빵집 2층에 야키니쿠 집이 하나 있었다. 타이밍이 좋게도 11시 반이 오픈이었다. 

 

 

야니키쿠 카쿠라라는 곳이었는데, 유튜브나 블로그로 알려진 어지간한 야키니쿠 집보다 평점이 좋은 곳이었다. https://maps.app.goo.gl/kDFcGiZnwReNcDKN8

 

야키니쿠 카쿠라 기온마치점 · 일본 〒812-0038 Fukuoka, Hakata Ward, Gionmachi, 9−3 2F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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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일본 여행에서의 경험 상 구글 평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리뷰를 보다보니 런치세트로 햄버그 세트를 추천하길래, 햄버그 세트에 스테이크를 사이드로 주문했다. 갈비찜 같은 걸 기본 음식으로 주셨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햄버그는 처음 딱 찢었을 때 육즙이 장난 아니었다. 다만, 내부가 살짝 덜익어있으니 불판에 조금 더 익혀 먹으면 좋다. 다 먹은 후 디저트를 따로 주셨는데(메뉴 판에 있었는데 내가 못 봤음) 초코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커피를 선택했다. 디저트로 함께 나오는 두부 푸딩이 달달한게 정말 맛있었다.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운동량도 채울 겸 처음에 목적지인 헬스장으로 향했다. 출국하기 전에 두 곳정도 생각을 해뒀었는데, 너무 멀기도하고 시설도 별로라는 말이 많아서 새로 찾은 곳으로 가봤다. FIT PLACE24 하카타 기온점이었다.

https://maps.app.goo.gl/WJXteftxLmjiiWLx9

 

FIT PLACE24 博多祇園店|ジム · 일본 〒812-0038 Fukuoka, Hakata Ward, Gionmachi, 8−13 第一プリンスビル B1F

★★★★★ ·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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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이 지어진지 얼마 안됐는지 머신 상태가 꽤 좋았다. 일일 예약하는 법을 물어봤는데, 트레이너 분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예약만 가능하다고 설명해주셨다. 일일권의 가격도 2천엔 초반 정도여서 부담없이 3시~4시로 예약했다. 

 

사진은 주워왔다.(나는 낮시간에 갔음) 건물 지하에 있음

이때가 아마 1시쯤이어서, 소화도 할 겸 잠시 머물 카페를 찾아봤다. 숙소 주변에 Gold Flog라는 카페가 있어서 거기에서 잠시 쉬어야지 하고 찾아갔다. 그리고 한참 헤맸다. https://maps.app.goo.gl/fRg3NfX8fmu98XxA7

 

GOLDFLOG COFFEE · 2 Chome-11-13-1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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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형식의 깔끔한 카페라고 소개되어있어서 꽤 큰 곳인가 싶었는데, 작은 골목길 안쪽에 있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됐지만 일본의 개인 카페들은 대부분 이런 작은 규모라고 한다. 한시간 조금 넘게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 나는 여기를 찾느라 꽤 빙빙 돌았는데, 다들 어떻게 잘 찾아왔나보다. 나는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커피 맛을 잘 모르는 나에겐 그냥 일반적인 아메리카노 맛이었다. 오후의 후쿠오카는 꽤 더웠어서 한시간 조금 넘게 잘 쉬다 나왔다.

 

 

헬스장에는 조금 이르게 도착했다. 시작 시간을 3시로 설정해서 그런지 QR코드가 동작하지 않아 문 앞에서 서성거리니까 트레이너 분이 문을 열어주시곤 먼저 시작해도 된다하셨다. 일본의 모든 헬스장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특이한 점이 몇 개 있었다. 샤워장이 없고, 물이 유료다. 그리고 사용한 후에 각자 머신을 닦는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라 안전을 위해선지 프리웨이트하는 곳이 작게 구성되어 있었고, 자유롭게 바벨을 쓸 수 있는 파워랙이 없었다. 대신 스미스 머신이 여러 개 있었다. 일요일은 가슴 운동을 하는 날이라 한 시간을 꽉 채워서 했다. 머신이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쫀쫀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그런지 무게가 생각처럼 잘 들리지 않았다 ㅋㅋㅋ

 

사진은 더 있는데 따로 포스팅 할 계획

운동을 마친 후,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들어갔다.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공용공간에 어떤 일본인 분이 자리잡고 있었다. 마침 저녁 먹을 만한 곳을 못 정했어서 괜찮은 가게를 추천받아보려고 말을 걸어봤다. 생각보다 활발한 분이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저녁 식사하기에 괜찮은 곳이 없나 물어봤는데 라멘집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후쿠오카 라멘은 짜서 못 먹겠어요 라고 투덜거렸는데, 한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이라 괜찮다고 하셨다. 이렇게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이유가 있는데, 연휴+주말+저녁이라 웬만한 곳에는 웨이팅이 있어서 웨이팅이 긴 곳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배가 아직 안고파서 조금 더 쉬다가 7시쯤 출발했다. 스즈란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풀넴은 "국수 스즈란 하루요시점"이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직접 경로를 찍어주셨다. https://maps.app.goo.gl/H2ZFsFRvcaeh41RN9

 

麺処 すずらん 春吉店 · 3 Chome-13-21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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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란은 숙소랑은 제법 거리가 있었지만 나카스 강을 끼고 쭉 걸어가면 되서, 강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걷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라멘만 파는 가게는 아니었고, 여러가지 구이 메뉴도 있었다. 이자카야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재밌었던게 한국식 라멘을 팔고 있었는데, 맵기를 지정할 수 있었다. 나는 중간 맛을 선택했는데, 매운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 라멘은 돈코츠 라면이라기보다는 담백한 맛의 라멘이었다. 그리고 세트로 시킨 교자가 진짜 맛있었다. 생맥주도 하나 시켰는데,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내입에는 한국의 맥주랑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밥을 또 엄청 많이 줬는데, 이번에도 반을 겨우 먹었다. 직원 분이 꽤나 활기찬 분이었다.

 

숙소가 좁고 소음이 잘들어오는 구조라 밖에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나카스강을 크게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왔다. 여기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았다. 춤추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 색다른 공연하는 사람 등등.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는 참 애매한 위치에 있다. 하카타역도 20분정도 걸어가야하고, 캐널시티, 기온 쪽 가기도 애매하고, 나카스 강 쪽으로 가기도 애매한 위치에 있다. https://maps.app.goo.gl/2dEUxGX8RAsbzDp79

 

Cloud Sharing Hotel Hakata 1 · 2 Chome-14-1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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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숙소도 장점이 있는데, 1층에 로손이 있다는 것이다. 숙소로 복귀하기전에 간단하게 간식을 샀다. 숙소로 돌아오니 꽤 많은 자리가 차 있었다.

 

 

오후의 홍차를 처음사봤는데, 이날 산 홍차는 실론티 맛 이었다. 오후의 홍차는 모든 맛을 다 먹어보고 밀크티 맛이 제일 맛있어서 보이는 대로 사먹었다. 크림 빵들이 우리나라랑 다르게 깔끔한 맛이어서 자주 먹었다. 다음날 버스투어를 가야해서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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