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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에 머물렀던 숙소는 첫째날 만큼이나 만족스러웠다. 편안함 쪽에서는 첫날 숙소가 좋았지만 가성비쪽에서 압도적으로 이쪽이 좋았다. 여행 마지막날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뭘할지 고민했다. 가장 먼저 해볼만한 건 맛집 오픈런이었다.

 

체크아웃 시간까지 뒹군 침대. 배게 뒤편에 있던 의자의 방석 같은건 뭐였을까

구글 지도를 이리저리 찾아보다 후쿠오카 부타동 챔피언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거기로 가보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mU9W4keUuqXCMqV59

 

이나다야 선 ·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1 Chome−1−1-1 B1 地下1階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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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 11시라 체크 아웃을 먼저 하고 이날 예약한 캡슐 호텔에 짐을 맡기러 갔다.(의도치 않게 캡슐 호텔을 돌아다니는 중)

https://www.agoda.com/ko-kr/nine-hours-nakasukawabata-station/hotel/fukuoka-jp.html?cid=1844104&ds=sPfmHyeei3oX7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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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날 비가 아주 많이 왔다는 것이고, 생각보다 숙소가 찾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분명히 지도에는 여기라고 나와있어서 한참 돌아다녔는데 내려가는 곳이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아침 시간이라 백화점이 닫혀있었기 때문이다. 어쩌지하고 주변을 맴돌다 10시가되니 백화점이 열렸다. 문을 여는 분에게 호텔 가는 길을 물어보니 바로 알려주셨다.

 

9h 캡슐 호텔 나카스카와바타 점. 백화점 지하에 있으니 잘 찾아가야한다. 그리고 옆에는 골드짐이 있다.

 

체크아웃시간이 한참 전임에도 짐을 맡아줘서 다행이었다. 그런데 아쉬웠던 건 24시간이라던 골드짐이 닫혀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옆에 헬스장이 있어서 이 숙소를 골랐던 것도 있는데 너무 아쉬웠다. 호텔에서 이나다야 선은 제법 거리가 있었다. 대략 25분정도 걸렸는데, 10시쯤 출발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가면서 이곳저곳 들여다보면서 갔다.

 

비오는 나카스강. 건너편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아직 열지 않았었다.
멘타이쥬 본점과 이토오카시 앞. 아침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멘타이쥬와 이토오카시는 진짜 아침점심저녁 가리지 않고 줄이 있었다. 이토오카시는 가성비 생선구이 메뉴로 아침 식사에 인기있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웨이팅 & 예약을 해야한다고해서 과감하게 포기했다. 결과적으론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이나다야 선은 선 셀코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다. 

건물 지하에 완전 오픈된 매장이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먼저 5명정도 줄 서 있었고, 사진처럼 조리하는 곳을 기준으로 둥글게 20~30석 정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고기 많이 + 밥을 중간인가 조금인가 사이즈로 시켰는데 밥을 많이 안시킨걸 정말 후회했다. 여기서 먹은 부타동이 내가 먹었던 일본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 불맛 나는 돼지고기와 특제 양념이 최고였다. 특제 양념은 따로 구매도 가능했다.

그리고 먹는 순서도 따로 있어서 그 방식대로 먹었다. 마지막이 멸치 국물에 말아 먹는 거였는데, 이것도 일품이었다. 선 셀코 백화점 지하를 잠깐 구경해보려고 돌아다녔는데 정말 뭐가 없었다.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뭐하는 곳이지 하고 가봤는데, 운전면허를 갱신하는 곳이었다. 월요일 아침이었는데 줄이 제법 길었다.

문제는 이나댜아 선까지 오는데 신발이 푹젖어서 못쓸정도가 되버렸다는 것이다. 어쩌지 고민하다가 사이제리야도 가볼 겸 슬리퍼를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캐널시티로 향했다. 캐널시티로 가는 길에 어떤 골목에 시장이 하나 있어서 살짝 구경을 갔다. 별 생각 없이 들어간 곳이 야나기바시 시장이었다. https://maps.app.goo.gl/euPnfGZZRGhBjtic8

 

야나기바시 시장 · 1 Chome-5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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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건 두 가지 정도였는데, 시장 내 점포들의 가격이 제법 쌌다는 것과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거였다. 그리고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느껴질정도로 시장 내의 점포들은 여행객들에게 점령당해있었다. 어찌보면 일본인들의 생활공간에 지나칠정도로 여행객들이 침투되어있는 것 같았다.

배도 부르고 별 생각없이 돌아다녔는데 한국어가 보여서 다가가보니 정준하가 한번 다녀간 오뎅집이었다. 나도 후쿠오카 여행 오기전에 어딜갈까 찾아보다 정준하 유튜브를 봤었는데, 직접와서 우연히 보게 되니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배가 너무 불렀고 젖은 신발에 온 정신이 집중되어 있어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지금와선 안먹어본게 조금 후회된다.

캐널시티는 저번 후쿠오카 여행때도 왔던 곳인데 생각보다 한산했다. 이유는 들어가보고 바로 알게됐는데, 가격이 좀 문제가 있었다. 슬리퍼를 하나 사려고 왔는데 크록스 가격이 8000~9000엔씩해서 면세를 해도 우리나라에서의 가격과 비슷했다. 차라리 조금 쉬다 가려고 사이제리야로 가봤는데, 이미 자리가 꽉차있었다. 이치란도 줄이 길어서 캐널시티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아마 캐널시티는 다음에도 안오지싶다.

https://maps.app.goo.gl/6QhDjxfDTnf9HCF1A

 

SORA COFFEE · 일본 〒812-0038 Fukuoka, Hakata Ward, Gionmachi, 8−13 第一プリンスビル 1F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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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시티 바깥쪽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소라 카페라는 카페로 갔다. 매장은 작았지만 입구서부터 분위기가 있었다. 맑은 날에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아이스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디저트가 정말 맛있었다. 여기선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를 그냥 아이스커피라 하는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건 점원분이 정말 친절했다는 점이다. 아침부터 꽤나 걸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 조금 쉬다가 이동했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나카스 강과 다리

돌아오는 길에 전날 나카스카와바타 역 근처 상점가를 둘러봤다.

https://maps.app.goo.gl/sioc7cre4k4nSYKy9

 

카와바타 상점가 · 6-135 Kamikawabata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26 일본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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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점가를 둘러보다 신발가게를 발견했는데 그곳에서 운좋게 지금도 신고 있는 슬리퍼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다음에 급하게 무언가를 구매할 일이 있으면 이런 상점가를 찾아볼 것 같다. 아주 우연히 여행에서 필요한 물품을 사는 방법을 배웠다..

비오는 카와바타 상점가. 천장이 유리로 덮여있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슬리퍼가 4천원!! 그리고 다이소에서 양말도 샀다.

신발 문제가 해결되니 허기가 돌았다. 뭘 먹지 고민하다가 마지막날까지 야키니쿠를 안먹어본 것 같아서, 고기집을 찾아다녔다. 상점가 중간 지점에 야키니쿠 집이 있었는데, 아직 런치 시간대라 야키니쿠 런치 세트를 먹을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F9bPu4uFbGVg87wQ7

 

東兵衛 · 10-2 Kamikawabatamachi, Hakata Ward, Fukuoka, 812-0026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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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가게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당 구조를 처음 봤을 때, 화로가 멀리 있길래 점원이 구워주는 줄 알았는데 직접 구워먹는 가게 였다. 상차림이 제법 그럴 듯하게 나왔는데 내 입에는 대부분 너무 짰다. 그래도 밥이랑 먹으면 제법 먹을만했다. 밥은 또 너무 많이나와서 절반 정도 남겼다.

가게 입구와 아마 1500엔 정도했던 야키니쿠 세트

식사를 마친 후 호텔에 일단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쉬러 갔다. 오전부터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지 너무 지쳤었다. 비오는 날 캐널시티를 끼고 거의 한바퀴 돌았으니 지칠 수 밖에 없지 싶다.

 

9h 캡슐 호텔은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줬는데, 추천해준 이유가 있지 싶었다. 내부가 깔끔하고 내부 공간도 한몸 눕히기 좋았다. 나카스카와바타 점은 내부가 조금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긴했다. 

 

 

내 자리는 2층 47번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라 저녁시간에도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는데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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