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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테를 매우 싫어한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야 아무 생각없이 공부했지만, 코딩 테스트는 실무랑 완전히 동떨어져있다는 걸 알게된 이후로는 코테 공부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경력직 개발자에게도 코딩 테스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아쉬운 사람이 공부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작년 말, Dale님이 운영하는 코딩테스트 스터디를 추천받았고 이번에 3기로 출발해서 15주차까지 완주했다. 목표 였던 모든 문제 완주하기를 어떻게 완료하긴 했는데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 아니 많이 힘들었다. 특히 하드문제는 GPT의 도움없이는 코드를 완성하기 어려웠다. 다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예외 한두개 때문에 코드가 엄청나게 복잡해지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주차가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훅훅 빠졌다.

 

 

뒤로 갈수록 5문제를 다푸는 사람은 줄어들었고, 특히 마지막 주에는 PR 자체가 거의 안올라왔다.

 

나는 GPT의 도움을 많이 받긴했지만 꾸준히 5문제씩 15주 총 75문제를 완료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리더보드에서 나무를 만들다.

 

 

사실 매주 몸을 비틀면서 문제를 풀었는데 지나고보니 정말 다양한 코테 문제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쉬운점은 복습을 제대로 하지 못 해서 머리 속에 많은 것을 남기지 못했다. 실제로 1주차만 복습을 하고 나머지는 미루다가 못했다.

2024.12.27 - [개발/코딩테스트] - 리트코드 스터디 1주차

 

좋은 풀이는 종종 디코 방에 공유를 해주는데, 한번 공유도 받아서 얼떨떨했었다. 사실 저 문제를 숏코딩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시간을 좀 갈았었는데 봐주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했다(어느 시점부터 사람들이 리뷰를 안한다 생각했었음)

 

애크 - 애쿠 - imsosleepy가 제가 자주 사용하는 닉네임입니다.

 

코치님들이 채찍질을 해주지만 아무래도 자율 참여다보니 참여도가 점점 떨어져가는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마치며

늘 생각하지만 취준/이직을 위한 코딩테스트 준비는 들어가는 시간과 스트레스에 비해서 배운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빠르게 속성으로 대비를하고 다시 잊어버려야 한다. 매번 그렇지만, 코딩테스트를 준비할 기간에 다른 공부를 했다면 더 많은 것을 얻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든다. 그래도 이번 이직 준비과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감이 있다.

 

스터디를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을 리뷰해주라고 했었는데, 나랑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너무 많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웠었다. 다른 사람 코드를 몇번 보긴봤는데 코드 자체가 다들 비슷비슷해서 굳이 리뷰를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4주차 이후부터는 잘 안보게 됐다. 

 

매주 고통스러웠지만 15주차를 완주한 나를 칭찬하면서... 다른사람들에게 추천은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다시 하진 않을 것 같다. 코테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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