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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올해부터는 이직을 위해 움직여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바쁘다보니 지원을 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마침 지인 토스가 이번에 대규모 채용을 한다해서 지원서를 넣어봤다. 프로젝트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어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있던 이력서를 그대로 냈는데 운좋게 서류를 통과했다.
그래서 면접을 시작하게 됐는데, 요약하면 어렵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어디서든 이야기하지만 토스 면접은 준비하는게 딱히 의미가 없다.
일단 떨어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앞서지만 피드백은 해야겠지....
토스 면접과 과제는 보안서약서를 꼭 작성시키기 때문에, 면접과 과제에 대한 상세 내용은 명시할 수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면접에서 아쉬웠던 부분들
1. 예시가 잘못됐나?
이 부분이 사실 특히 아쉽다. 선택권이 둘중 하나였다. 너무 복잡하지만 성숙한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거냐, 비교적 간단하지만 가벼운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거냐. 난 후자를 선택했고, 그러다 보니 너무 범용적인 것들 위주로 이야기하게 됐다. 지나고보니 좋은 결정이 아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금융 도메인에서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예를 들었다는게 잘 못 같다.
2. NoSQL에 대한 설명이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었기와 내 사례에 적절한 인프라도 아니었다. 내가 가진 데이터는 비정형도 아니었고, NoSQL 장점으로 예를 들었던 JSON 처리 성능에 대한 건 PostgreSQL도 JSONB가 들어오면서 성능적으로나 쿼리적으로나 핸들링하기 편해져서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내가 봤던 NoSQL의 사용 용례를 정리해보면 대부분의 MongoDB를 사용한 예시는 성능적인 요소보다는 데이터를 미리 만들어 놓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 데이터를 미리 만들어 놓는 이유는 너무 자주 바뀌는 형태의 전시 쪽, 이벤트 쪽에서 많이 사용된다.
또다른 NoSQL의 예시인 DynamoDB는 동시성 대응을 위해 많이 사용되며, 스파이크 트래픽이 들어와도 고가용성을 제공하면서 최종적 일관성만은 지켜주는.. 이런 각각의 장점들이 있는데.. 알면서 왜 말을 잘 하지 못했을까?
그래프 DB에 대한 생각과 예시도 제대로 확립해야할 것 같다. RDB 외의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3. 문제가 있을 거란 것 정도는 알았으나 그럴듯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함
이건 문제가 있을 거란 생각은 했지만, 개발 당시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없었다. 그리고 리서치 없이 결론까지 도달하기에는 너무 많은 대안들이 있었는데, 그걸 다 이야기 하기엔 조금 애매하다 생각했다.
당시 생각했던 걸 차라리 다 이야기할거란 후회는 조금 든다. 하지만 정리가 되지않는 이야기는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 수도? 결국 정답은 없다. 면접관이 어떻게 들었는지가 중요한데, 이 부분은 딱히 이상하진 않았던 것 같다.
4. 오토스케일링과 health check에 대한 부분이 미흡
오토스케일링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잘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다중 인스턴스가 다른 인프라가 살아있음을 어떻게 체크할까? 에 대한 설명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다중 인스턴스 환경이란걸 잊고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말한게 가장 큰 실수지 싶다. 나중에는 바로 잡았고, 이 과정 자체도 딱히 잘못되진 않은 것 같다.
면접 외부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을까?
이 부분은 리뷰해도 의미가 없다.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들이고, 면접 외적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다면 사실 서류에서 떨어졌어야 하니까 이 문제는 아니지 싶다. 글로 정리하니까 멘탈이 많이 정리되는 것 같다.
정리하고보니 조금씩 아쉬움은 있었던 것 같은데, 면접 자체는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현재 회사에선 이렇게 길게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어떻게 개발할지 논의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냥 내가 리서치를 하고 내가 결론을 짓고 잘못 됐다 싶으면 다시 엎고가 반복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면접 자체가 개발에 대해 딥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어서 정말 즐거웠다.
마치며
난 면접에는 매우 자신이 있다.
그래서 면접에서 떨어질 경우, 피드백을 세게 하는 편이다.
면접에서 떨어지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가 왜 떨어졌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면접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다시 한번 불러볼 정도는 됐던 것 같은데... 인재가 몰리는 입장에서는 이정도 여유를 둘 필요도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면접 실력을 떠나서 이번 면접 자체에서 느낀점이 많다. 그렇다고해서 면접 자체에 보완해야할 것들이 없진 않다.
계속해서 부딪힐거고 계속 부딪히다보면 앞으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아직까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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