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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 23년 목표를 세웠었다. 어느정도까지 이뤘는지 정리해보고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23년 목표
몸무게 65kg & 체지방 15% -> 감량이 불가능하면 체지방만 고려
블로그 꾸준히 해서 글 100개 이상 쓰기 & 에드 센스 출금 할 정도로 키워보기
코딩 테스트 문제 일주일에 세 문제 이상 풀기
GO 언어로 백엔드 구현 해보기
MSA / k8s / redis / elk stack 익히기
피부 관리하는법 배우기
클라이밍 배우기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해외 여행 가기(일본 default)
솔로 탈출(...)
이직 - 매달 세 곳 이상 지원하기
23년 목표 결산
1. 몸무게 65kg & 체지방 15%
실패
지금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였다.
23년 목표를 세울 때 당시 몸무게 75kg, 체지방률이 거의 30%대였을 거다.
23년에는 몸무게가 71kg까지 갔다가 12월에 체중조절에 실패해 74kg까지 다시 쪘다.
그래도 1년간 헬스를 정말 꾸준히해서, 인바디는 재보지 않았지만 눈바디로는 헬린이 시작단계의 몸정돈 되는 것 같다.
65kg는 힘들어도 올해는 68kg정도를 목표로 체지방은 정말 20% 이하 정도를 목표로 할 것 같다.
그래도 결산을 해야하니까 내일 헬스장 가면 인바디를 재봐야할 것 같다.
2. 블로그 꾸준히 해서 글 100개 이상 쓰기 & 에드 센스 출금 할 정도로 키워보기
성공
올해 가장 열심히 한 게 개발 블로그다. 100개는 한참 넘게 썼으니 이건 성공으로 쳐도 될 것 같다.
내가 직접 작업한 것, 작업하면서 공부한 것 위주로 글을 썼다.
그런데, 아직도 쓸 거리가 남았다는 건 그만큼 올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리고, 애드센스는 개발 블로그로 돈 벌기 힘들다는 걸 느꼈다.
현재 추세로는 내년 말에는 출금할 수 있을 것 같다.
3. 코딩 테스트 문제 일주일에 세 문제 이상 풀기
실패
코딩 테스트를 푸는 건 이직을 위해서든 논리적 사고 능력을 위해서든 필요한 것 같긴하다.
그런데 손대기가 쉽지가 않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우선순위에서 제법 밀려있다.
올해 목표로는 딱히 설정할 것 같지 않다.
4. GO 언어로 백엔드 구현 해보기
애매
GO를 써보긴 했다. GIN을 써서 간단한 API를 만들어보긴 했다. 로컬에서만 사용해보고 배포까지는 가보지 못했다.
올해는 GO를 람다에 써보긴 할건데, 이것도 목표를 세우기는 애매하다.
프로젝트를 GO로 같이 해보자! 라는 방향이 있을 것 같긴한데,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5. MSA / k8s / redis / elk stack 익히기
성공
이게 어떻게 이렇게 분류가 된건지 모르겠는데, MSA는 사용 철학이라던가 언제 사용하는게 좋은지는 알게 됐다. 현재 서비스에도 적용은 되어 있는데, 서버가 달랑 2개다.
쿠버네티스는 팀장이 그만두면서, 이제 진짜로 집중공략을 해야할 때가 됐다.
Redis는 기본적인 기능은 써봤다. 캐시 이외의 다른 기능이 많은 걸로 아는데, 딥하게 써보지는 못했다.
elk stack은 이제 좀 내려오는 분위기라 더 보지는 않을 것 같다. k8s가 보편화되고 CNCF에서 졸업한 친구들이 한자리씩 먹고 있는 것 같다.(이미 적용되 있는 곳에서는 쓰겠지만)
어느정도 사용해보고 사용 철학까지도 알게됐으니 이정도면 성공으로 봐주는게 맞지 않을까?
6. 피부 관리하는법 배우기
실패
수염 제모는 해봤다. 그런데 피부를 관리하는 법은 배우지 않았따.
7. 클라이밍 배우기
애매
클라이밍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테니스로 바뀌어서 2달째 배우고 있다.
8.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실패
이것도 하려면 가능할 것 같긴한데, 올해 책을 개발 서적만 세권 정도 읽었다. 다 읽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부분만 봤는데 세권이다.
한달이라는 시간 제한을 두는 것 보다는 1년에 10권 이런식으로 정하는게 좋을 거 같다.
9. 해외 여행 가기(일본 default)
성공
4월에 이직에 성공하면서 잠깐 시간이 비었는데, 일본 후쿠오카를 3박4일로 다녀왔다.
너무 좋은 느낌이었어서 연말에 한번 더 가려고 했으나, 당시에 심적인 여유가 없었다.
내년에도 해외여행은 목표로 넣고 싶다.
10. 솔로 탈출(...)
실패
11. 이직 - 매달 세 곳 이상 지원하기
성공
현재 회사로 이직했다. 현재 하고있는 업무와 업무 환경은 만족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잘 모르겠다.
목표 총평 및 23년 후기
4성공 2애매 5실패
성공률이 대략 40%면 꽤나 성공한거 아닌가? 싶다. 쉽게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목표도 아닌 목표들이었는데,
지나고보니 나름 알차게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작년에 BE 개발자로서 성장한 것 같다고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성장을 이뤘다.
작년에는 팀원+주니어로서 성장했다면 올해는 팀장+시니어로서 성장한 것 같다.
두 성장이 어떤 차이냐면, 작년 같은 경우는 주어진 일을 일정에 맞춰 정확히하는 능력을 키웠다.
올해는 일정을 산정하고, FE와 기획과 업무를 어떻게 진행 할 것인가 교통정리하는 능력을 키웠다.
개발적으로는 개발 구조를 어떻게 할 것이며, 어떻게하면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짤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게 됐다.
그러다니보니 OOP, 아키텍쳐, 디자인패턴, Test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내가 재사용하던 팀원이 보던, 트러블 슈팅과 follow up 하는데 딜레이를 줄이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한 것들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si 때와 현재 업무가 빠르게 빠르게 feature 개발을 하는 구조다보니 내가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다보니 기억을 되짚으며 블로그에 내가 뭘 했나를 자주 정리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블로그 글이 꽤 쌓이게 됐다.
어느 시점부터는 코드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앞으로는 github도 같이 관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것들을 해나가야할지 조금 보이게 됐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지 않을까 싶다.
할게 너무 많아서 막막하지만, 올해 꾸준히 쌓는 법을 배웠다.
내 능력이 부족해 빠르게 올라갈 수 없다는건 진작에 알았다.
하지만 정신없이 쌓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내려다보면 꽤 올라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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