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추천 : 탄야(たんや) 하카타 - 7천원대 우설 정식 아침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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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야 하카타 ·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여행 첫날. 내가 자주보는 유튜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추천했던 우설 정식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 주변의 음식점을 뒤적거렸는데, 하카타 역 지하에 아침 정식으로 우설을 파는 곳이 있어 찾아가봤다. 

 

하카타역은 아침부터 굉장히 분주했다. 막 7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탄야 하카타는 초행인 사람은 조금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하카타 역 정문으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정확한 위치명은 아뮤 플라자 빌딩 지하 1층이다. 나도 조금 헤멨다...

 

탄야 하카타의 오픈은 7시 였는데, 7시 반에 갔는데도 다행히도 웨이팅은 없었다. 조식 메뉴는 우설 정식과 돼지고기 정식이 있었고, 추가 세트 메뉴로 명란과 토로로(참마 갈은거), 낫토 세트가 있었다.

우설을 먹으러 왔으니 우설 정식을 시켰다. 지금 생각해보면 맛김도 나오는데 세트메뉴를 왜 안시켰을까 싶다. 후쿠오카 명란은 내 입맛에 안맞고 토로로를 한번 먹어볼걸... 밥 리필이 무료라고 했는데 내가 먹기엔 정식 메뉴로 나오는 밥도 충분히 많았다.

 

 

우설정식은 우설 다섯장, 야채절임, 그리고 우설 부위의 남은 고기를 가지고 만든 국(어떤 국인지 잘 몰랐는데, 일본을 잘 아는 회사 동료가 알려줬다)이 나온다. 우설은 지방이 적고 고기맛이 강한 항정살 같은 느낌이었다. 우설 구이의 간이 조금 세서 다섯 조각 만으로도 밥한끼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옆에 앉은 일본인 분은 밥을 다먹고 리필까지 했는데 나는 반이나 남겼다...

 

그리고 국이 진짜 맛있었다. 진한 갈비탕 느낌의 소고기 국이었는데, 진짜 바닥을 핥아먹을 기세로 먹었다... 밥보다 국이 리필됐으면 두번은 더 먹었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의사가 있다.

 

밥을 먹고 소화 좀 시킬 겸 하카타역 지하를 걸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안 연곳이 많았데 의외로 웨이팅이 있는 곳도 있었다. 어떤 가게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사진을 좀 찍어 둘 걸 그랬다. 이 시간에 여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조식 메뉴를 파는 것 같으니, 탄야 하카타의 웨이팅이 너무 길다면 다른 곳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든든한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체크 아웃 시간까지 잠시 쉬었다. 맛있는 조식을 먹어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